레고와 문화적 창작물의 만남

레고는 단순히 블록을 쌓는 것으로 시작했지만, 현대 시대에는 예술, 영화, 게임,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창작물과 결합된 창조적인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. 이번 게시물에서는 우리와 레고와 놀이 또는 장난감과는 별개로 문화적으로 얼마나 친숙하게 다가와 있는지와 창조물들과의 결합에 대해 몇 가지 예를 제시하고 의미와 가치를 탐구할 예정입니다.

1. 레고와 영화의 만남

가장 대표적인 예시로는 레고 무비(The LEGO Movie) 시리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.

• 레고 무비 시리즈
  2014년에 개봉한 레고 무비는 단순히 레고 팬들을 위한 작품을 넘어, 창의력과 개성을 주제로 한 내용을 전달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.
  • 영화의 특징: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며 레고 세계를 실감 나게 구현하여 이질감이 없도록 하였습니다.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지만, 모든 장면이 실제 레고로 스톱모션 기법을 활용하여 제작 가능한 구조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습니다.
  • 문화적 영향: 레고 무비는 "놀이가 곧 창의적 표현"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,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관객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.
• 기타 레고 영화들
  레고 배트맨 무비(2017), 레고 닌자고 무비(2017) 등 다양한 작품이 제작되었으며, 레고의 다양한 테마와 기존의 인기 캐릭터를 결합해 레고가 정적인 놀이가 아닌 듣고 보는 재미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.
• 레고 배트맨 무비 - Apple TV (KR)

레고 배트맨 무비 - Apple TV (KR)

 

2. 레고와 예술의 만남 : 전시와 설치미술

• 네이선 사와야의 레고 아트
  네이선 사와야(Nathan Sawaya)는 레고를 사용해 대형 조각품과 설치 미술을 제작하는 유명한 예술가입니다. 워싱턴 주 콜빌에서 태어나 오리건 주 베네타에서 자란 사와야는 뉴욕 대학교에서 학사 및 법학 학위를 취득한 후 할리우드의 Winston & Strawn 로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.
• 2004년, 사와야는 변호사직을 그만두고 전업 레고 아티스트로 활동하던 중
• 레고 그룹에서 일한 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그는 2004년 뉴욕에 아트 스튜디오를 열었습니다. 프로 아티스트로서 사와야는 장난감 회사의 직원이 아닙니다. 사와야는 레고 그룹에서 공식적으로 레고 인증 전문가로 인정받았습니다.
• 그의 대표작인 "The Art of the Brick" 전시는 전 세계를 순회하며 많은 관람객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.
  • 작품 특징: 인간의 감정을 형상화하거나 유명한 예술작품(예: 모나리자,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)을 레고로 재해석한 점이 돋보입니다.
  • 메시지: 단순한 블록이 창의성과 결합하면 놀라운 예술작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.
   
• 공공 설치 작품
  세계 여러 도시에서는 레고를 활용한 설치미술 작품이 전시되기도 합니다.
  이 외에도 여러가지 예시가 있습니다.
• Nathan Sawaya의 "The Art of the Brick": 레고 블록만을 사용해 사람, 동물, 사물 등을 설치미술 작품으로 표현한 전시. 특히, 조각상이 부서지는 장면을 묘사한 "Yellow"는 레고의 가능성을 예술로 확장시킨 대표작.
• Ai Weiwei의 "Trace": 중국 출신 현대미술가 아이 웨이웨이가 레고로 전 세계 정치범 176명의 초상화를 제작한 작품. 1,200만 개 이상의 레고로 만들어져 정치적 메시지를 강하게 담았다.
• "Lego House Tree of Creativity": 덴마크 빌룬에 위치한 레고 하우스에 설치된 거대한 창작 나무. 약 6백만 개의 브릭으로 제작된 15m 높이의 설치물로 레고 역사와 창작의 상징을 담은 작품.

3. 레고와 패션, 라이프스타일

레고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도 독특한 창작물을 선보였습니다.

• 레고 패션
  레고를 활용한 주얼리, 의류, 액세서리가 디자이너들에 의해 제작되었습니다. 
• Moschino x Lego Collection: 패션 디자이너 제레미 스콧이 Moschino를 통해 선보인 레고 테마 라인이며 눈에 띄는 색감과 레고 블록 형태를 연상케 하는 의상과 액세서리가 특징이며, 대중문화와 패션의 결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.
•  LEGO x Adidas Originals: 아디다스와 레고의 협업으로 탄생한 스니커즈와 의류 라인이며. 특히 스니커즈는 아디다스 ZX 8000 모델에 레고 브릭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기능성과 개성을 결합했다.

adidas ZX 8000 LEGO® Shoes - Yellow | adidas Australia

adidas ZX 8000 LEGO® Shoes - Yellow | adidas Australia

• 레고 가구와 인테리어
  레고 테이블, 의자 등 실생활에서 활용되는 인테리어 제품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제작되고 있으며, 이러한 제품들은  개성 있고 창의적으로 공간을 꾸미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.
• LEGO Room Divider by EverBlock: 모듈형 블록 시스템인 에버블록을 활용해 제작된 방 분리용 가구로써 대형 레고 블록처럼 조립과 분해가 가능하고, 사용자 맞춤형 디자인이 가능하여 실용성과 창의성을 겸비했습니다.
• LEGO Desk by Staffan Holm: 스웨덴 디자이너 스태판 홀름이 만든 레고로 장식된 책상이며 표면을 레고 브릭으로 꾸며 사용자가 자유롭게 모양을 바꾸거나 장식을 추가할 수 있어 인테리어를 하는 사람에게 재미를 제공합니다.
• LEGO Coffee Table by Moree: 테이블 상판 내부에 레고로 창작물을 배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커피 테이블. 테이블 내부를 창작의 캔버스로 활용해 개성을 표현하고 실용성을 겸비한 아이템.